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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 사직 '빅5' 전체로 확대…환자들 "매일 가슴 타들어 간다"

입력 2024-03-28 1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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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의대 교수들의 집단 사직이 서울의 이른바 '빅5병원'으로 확대됐습니다 환자들은 사태의 끝이 보이지 않는다며 매일 가슴이 타들어 간다고 호소했습니다.

황예린 기자입니다.

[기자]

성균관 의대 교수 비대위는 오늘(28일) 현 사태를 두고 쇠뿔을 바로 잡으려다가 소를 잡는다는 '교각살우'에 비유하며 사직서를 제출했습니다.

서울 주요 상급종합병원인 빅5 교수들이 사직 행렬에 동참하게 된 겁니다.

정부는 일단 상황을 지켜보겠다고 했습니다.

[전병왕/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 : 바로 진료를 하지 않겠다, 이렇게 하지는 않고 있기 때문에 유지명령을 내린다든지 이런 부분들은 상황을 봐가면서 필요한 조치를 할 계획입니다.]

교수들이 아직 병원을 지키고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교수들이 근무 축소를 선언한 이상, 언제든 수술과 진료에 차질이 빚어질 수 밖에 없습니다.

전공의 이탈로 이미 대형병원들은 병동 일부를 폐쇄하고 있습니다.

세브란스와 서울아산병원 서울성모병원은 병동 운영을 줄였습니다 서울대병원 역시 암 병동 등을 닫았습니다.

급한 건 제때 치료를 받지 않으면 안 되는 암 환자들입니다.

한국환자단체연합회는 최근 "전공의 집단 사직으로 암을 방지하는 치료의 때를 놓쳐 재발한 환자도 있다"고 했습니다.

이러자 정부는 오늘 항암 진료체계를 강화하겠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분초를 다투는 환자들은 실질적 조치가 없어 의사도 정부도 원망스럽습니다.

[김성주/한국중증질환연합회장 : (치료할) 의사를 어디서 데리고 오든지 고용을 하든지 (해야 하는데) 우리보고 '기다려'라는 얘기만 하는 게 아니라 한 달 10일 기다렸습니다. 교수님이 다 나가면 우리나라 의료 체계는 완전히 올 스탑(멈추게) 되는 거 아니에요.]

[영상디자인 황수비 강아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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